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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마지막 금요일
30km이내의 출퇴근 거리를 벗어나 가속페달을 좀 더 밟아본다.
한때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들의 입간판과 현수막을 지나
가로등도 드문거리는 강변 국도를 따라 스쳐지나가는 음식점
우리가 차를 멈춘 곳은 도토리 전문점이다.
테이블이 있는 홀보다 휴게공간이 더 넓은 곳이라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좋을 법하다.
특히나 연못이 마당과 맞닿아 있어 교외로 나왔다는 느낌을 풍기고 있다.
우리가 차를 멈춘 곳은 도토리 전문점이다.
테이블이 있는 홀보다 휴게공간이 더 넓은 곳이라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좋을 법하다.
특히나 연못이 마당과 맞닿아 있어 교외로 나왔다는 느낌을 풍기고 있다.
도토리 묵. 근교 외출 음식의 기본이랄까? 신선한 재료들이 좋은 맛을 낸다.
둘이 먹기에는 약간 지루하다.
도토리 전병이던가? 메밀전병만 보아왔던 나에겐 이 형태만으로도 움찔하게 만들었지만
흡사 만두와 같은 맛... 따뜻한 전병과 차가운 도로리묵사발을 함께 먹으면 캬~
도토리묵사발이냐 도로리국수냐 한참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도토리묵사발
시원함과 신선함이 몸 속 깊은 곳까지 전해온다. 좋은 음식이라고 티내는 맛.
2주만에 업데잇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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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로가 몰려드는 주말..
럭셔리스파의 전신마사지와 백화점 샤핑, vip발코니석에서의 오페라 관람.....-->언제쯤 이런걸로 피로 풀어보나요?
대한민국 대표 서민 황마담과 전남편은
자전거타고 올림픽공원 하이킹, 자전거 세워놓고 새로 생긴 카페에서 차 한잔,
시장에서 장보고 집에서 만드는 푸짐한 보신음식으로 주말 피로를
겨우겨우 달랩니다.
날도 덥고 일도 많고 요즘 주말은 보양 보양 보양... 머 고기만한게 있으렵니까
닭한마리를 고아보았죠. 삼계탕을 할까 무지 고민하다가 .. 한마리씩 해치우기는 버겁고 (사실 집에 찹쌀도 없고:)
닭한마리 사다가 끓는물에 한번 데쳐 기름기와 불순물을 빼고 마늘 양파 파 통후추 등의 향신채소 넣고 푸우우우욱 고아서
먹기전에 떡이랑 전복넣고 회심의 양념장 (식초,간장,고추가루,양파즙,사과즙,겨자넣고 새콤달콤하게)을 만들어서
너무 맛나게 비웠어요. 원래 칼국수도 끓여먹으려했으나 너무나 배가 부른 나머지 다음날 아침으로 패쓰..
아시죠? 닭칼국수.. 남은 닭살 찢어넣고 소금으로만 살짝 간하면..끈적한 국물이 슾처럼 찌~인해서
마치 닭죽처럼 훌훌훌 넘어가는 닭칼국수 말여요. ㅎㅎ
같은 삼겹살 부위지만 구워먹으면 왠지 살찌고 기름기많은 음식같고, 쪄먹으면 보양음식같은..^^
삼겹살 수육..
닭삶을때와 마찬가지로 향신채소 넣고 거기다가 된장 한숟가락 넣고 (냄새도 잡아주고 색도 이쁘게 만들어요)
한시간 이상 푹푹푹푹푹 쪄내어서 주인아주머니가 옥상정원에서 기르신 꼬소한 상추와
황마담이 이른봄 담구어놓은 곰치장아찌와 차곡차곡 쌓아서 입안으로 쏘옥쏘옥..
한근정도 되는 고기를 한끼에 다 먹어버리는군요
다음 일주일은..힘 좀 날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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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달 넘게 황마담은 황마담대로 전남편은 전남편대로
너무 바쁜 스케쥴로 인하야 같이 먹는 식사라고는
아침에 나란히 싸가는 도시락을 점심때 각자 먹는 일밖에 없어요
그래서 왠지 주말에는 뜨신 밥과 얼큰한 국물로 위장을 지져줘야할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혀요
허나 현실은.. 냉장고안에는 주말안에 해치워야할 시들시들한 야채들과 고기들이 날 잡아잡숴..
얼마전에 돈까스를 잔뜩 만들어놓고 질리도록 도시락반찬으로 싸갔는데..그게 또 두어조각 남아있고
야채와 해물 나부랭이들..유통기한 임박한 계란들..
그래~ 니들이 고생이 많다~
너네들을 모두 모아 튀김덮밥으로 만들어 주맛. 음화화화화홧!
1. 다시마 넣고 물끓이고 가쓰오부시 넣어서 식으면 체에 거르고
2. 그 물에 청주 간장 설탕 넣어서 국물을 만들고
3. 국물에 양파 파 버섯 넣고 끓인다음에 계란을 풀어서 잘 엉기면
4. 뜨거운 밥위에 튀겨놓은 튀김들을 얹고 국물을 얹어서 완성~!
달달 고소한 돈부리 되겠슴다..
차가운 맥주와 참깨드레싱을 곁들인 토마토 샐러드를 먹으니
머 아주 그냥~ 일본 키치죠지시장의 두번째 골목길 84번지의 덮밥집 저리가라는 덮밥 완성인거죠.
(치키죠지니 84번지니 덮밥집이니 .. 하는 검색은 금물~)
.............
예기치않은 소식에 일주일 동안 패닉+우울 모드로 지내다가
아쉬운 맘을 달래러 밤 12시가 넘어 모모씨 댁에 들이닥쳐서
동트기 직전에 귀가한 다음날이었지요.
수면부족+숙취로 침대를 못벗어나고있다가
바닷가에 계시는 친척분이 갑오징어와 키조개를 보내주셔서
어영차 힘을내어... 여전히 정신못차리고 쮸쮸바만 몇개째 흡입하고 계시는 전남편의 해장을 위해
짬뽕에 도전해보았어요
1.고추기름에 양파랑 당근 대파 마늘 생강등을 달달 볶다가
2.오징어 새우 조개 넣고 청주 넣고 센불에 볶고
3.물 한소큼, 고추가루, 굴소스 조금 넣고 팔팔 끓이고 (간은 소금으로)
4.불려놓은 당면 넣고 국물 듬뿍 부어 완성~
한냄비를 끓여서.. 한끼에 먹을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결국은 한방울 안 남기고 다 먹어버렸어요.
칭찬에 인색한 전남편에게도 별점을 듬뿍 받았답니다. (아마 술이 덜깨서인듯..??)
사실 여느 중국집의 짬뽕국물맛은 치킨스톡(혹은 치킨파우더)이라는..조미료 맛이 대부분이라서
집에서 조미료 안쓰고 만들면 그 맛은 안나겠지 하고 별 기대없이 만들었으나
해물들의 신선도가 좋아서 그런지.. 그냥 맹물붓고 끓인것임에도 너무너무 시원얼큰구수한
짬뽕이 완성되었더랍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생기면 종종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만들어놓고도 짬뽕까지 집에서 만들어먹는 주부가 되었다는게 실감안났던 황마담...ㅎㅎ
늘 이렇게 벌려놓고 단둘이 먹으려면 너무 아쉬워서
가까이에 친한 친구들이 많이 살면 참 좋겠다.. 얘기하며 .. 결국 과식으로 마무리한답니다..-.-;
여러분~우리 제발 가까이에 모여 살아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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